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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삶이 있다. 그렇게 많고 다양한 삶 중에 대비감이 가장 확실한 두 가족을 보여주는 영화 '기생충'의 기본 정보와 줄거리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 기본 정보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이 영화는 악인이 없으면서도 비극이고, 광대가 없는데도 희극이다"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 대해 가장 간단하고 완벽하게 정리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영화 '기생충'은 온갖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다닌 작품이다.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청룡영화상, 골든글로브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백상 예술대상 등등에서 받을 수 있는 상은 모조리 휩쓰는 데에 성공했다. 이 수상내역이 영화의 작품성에 대해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오스카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것이다. 이에 'CNN'은 재능 있는 비백인과 배타적인 캐스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크게 비판바다 온 문화계에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은 작품 '기생충'은 단순한 작품성을 넘어 영화계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다. 아무래도 이 영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수식어는 '최초', '최고'라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화제가 있으면 그에 따라오는 잡음도 많은 법이다. 실제로 표절 논란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마무리가 되었다. 사실 이 영화의 초기 제목은 '데칼코마니'였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두 가족의 생활환경 등의 모든 것이 극적으로 대칭되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들, 평론가들의 반응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기생충'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최초로 만들고자 했던 비전과 목표 그리고 최종적으로 나온 결과물의 오차가 가장 적은 영화일 것 같다." 이 말은 정말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덧붙여 "기생충은 우연히 나온 걸작이 아니다"라며 다시 한번 극찬했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단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을 다 가져서 얄밉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벌 3세인데 시험에서 만점 받는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이 영화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는 "영화 기생충은 우스꽝스럽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부드럽게 여러 장르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너무나도 적절하고 긴급하게 예측하지 못한 신비로움을 공유한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실제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상영일이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상영과 겹쳐서 걱정이 많았는데 현지 기자들이 기생충 얘기만 했으며, 영미권에서는 별점평이 1위를 달성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비밀이 등장하자마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며, 액셀을 밟은 듯 폭주하기 시작한다. 감상하면서 그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왜인지 모르게 이 영화에 잘 어울리는 속담이라고 생각한다. 반지하에서 처절하게 살아가는 '기택'의 가족이지만 이들에게도 각자가 가진 평범하지 않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줄거리와 기본 정보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이제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하겠다. 이 영화에서 많은 활약을 한 '이하준' 미술감독은 "봉준호 감독이 '박사장'의 집 촬영 세트는 한 인물이 다른 인물의 동선을 볼 수 없는 코너와 사각지대가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영화에 등장하는 두 가족의 극단적인 대비감이 이 영화를 더 흥미롭게 만들기 때문에 세트장 하나에도 큰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진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로는 '기택'과 '충숙'의 이름은 영화 제목인 '기생충'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이라고 한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설정에 따른 계산에 의하면 '기우'가 현재 벌고 있는 돈으로 그의 집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500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즉,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기우'의 말은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 오는 날 집이 쏟아지는 빗물에 잠기는 장면은 세트장에 실제로 물을 부으면서 촬영했다고 한다. 배우들이 얼마나 고생했을지 걱정이 된다.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 들려드리자면,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이 김기영, 히치콕, 앙리 조르주 클루조, 클로드 샤브롤, 이마무라 쇼헤이 등의 감독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실제로 칸 영화제에서 "영감을 준 앙리 조르주 클루조, 끌로드 샤브롤 감독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언급했다. 이 영화의 정말 많은 장면이 인상 깊었지만, '문광부부'와 '기택의 가족'이 싸울 때의 그 처절함이 잊히지 않는다. 그들의 처절함이 우리의 인생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 말이 많지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보고 나면 머리가 잠시 멍해지는 영화였다. 오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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