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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극찬해 더욱 화제가 된 작품, 다가오는 9월 6일에 개봉하는 영화 '잠'에 대한 줄거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칸 영화제에서의 반응과 감독 이야기도 준비했습니다.

영화 잠 포스터

영화 '잠(SLEEP)' 줄거리와 리뷰

이번에 소개할 영화 '잠'은 혁신적인 시네아스트(Cineaste)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감독 봉준호가  "10년 간 본 영화 중에 가장 유니크한 한국영화다."라고 언급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2023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이기도 하다. 그 영향 때문인지 아직 개봉하지 않았지만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줄거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신혼부부인 '현수(배우 이선균)'와 '수진(배우 정유미)'이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평범했던 일상이 악몽처럼 변해버린다. 밤마다 계속되는 남편 '현수'의 이상행동에 '수진'은 갈수록 공포에 질린다. 결국 남편을 피해서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지경에 이른다.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악몽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바로 '잠'이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 이 어둠을 헤쳐나가게 될 것인지, 왜 이런 일이 시작되었는지가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공포 영화라고 하면 귀신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귀신이 나오지 않는 공포영화다. 그렇다고 밋밋할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상황들로 집이라는 현실적인 장소에서 만든 영화이다 보니, 몰입하는 것이 더욱 쉽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사람이 잠을 자는 무방비 상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며, 영화의 소재인 '수면 장애'가 실제 존재하는 질환이기에 공포감을 더한다.

영화를 미리 본 사람들의 관람 반응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니크한 공포 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 영화다", "94분 내내 빨려 들어가는 거 같았다", "작지만 단단한 보석 같은 영화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 유머와 공포가 너무나 흥미롭게 교차되는 정말 재밌는 작품이었다", "정유미, 이선균 두 배우분들의 케미스트리가 정말 대단하다", "놀라운 배우들이 끌고 가는 작품이라서 두 배우분께 찬사와 존경의 응원을 보내드리고 싶다"는 배우의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새로운 괴물 신인 감독의 탄생했다는 말과 함께 새롭고 독창적이라는 표현을 했고, 또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서스펜스와 긴장감으로 압박할 수 있는 감독의 등장이 너무나 반갑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 외에도 해외에서는 "관객들로 하여금 숨 돌릴 겨를을 주지 않는 매력적이고 드라마틱한 스릴러다", "웃음과 공포가 뒤섞인 완성도 높은 장르 영화다", 첫 번째 작품임에도 아주 긴장되고, 간결하게 연출했다" 등등의 반응이 있었다. 이 영화가 더 기대되는 이유는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올랐기 때문이다.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부문에 진출하면 그 해 가장 기대되는 신인 감독에게 수여하는 '황금카메라상' 후보가 된다. 얼마 전 칸 영화제에서 '잠'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마자 기립박수가 쏟아지며 몇 분 동안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말은 영화 '잠(SLEEP)'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인다.

유재선 감독 이야기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에이바 카헨은 이 작품에 대해서 "지루할 틈이 없는 센세이셔널한 영화"라고 칭찬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유재선 감독에 대해서 더 알려드리겠다.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이 꽤나 깊은 사람이다. 실제로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의 첫 할리우드 진출 작품인 '옥자'에서 2년 동안 그의 제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며 영화에 대한 기초적인 것부터 봉준호 감독의 특기인 디테일까지 모든 것을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최근 인터뷰에서 유재선 감독이 직접 밝힌 바로는 "봉준호 감독님 밑에서 일을 하면서 무언가를 배우겠다는 생각보다는 나의 실수 때문에 훌륭한 영화를 망치지 않는 것이 오로지 나의 목적이었다"라고 밝혔다. 그 마음 덕분인지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잠'은 곧바로 칸 영화제 비평가들이 뽑은 기대되는 작품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유재선과 봉준호의 인연은 이 얘기뿐이 아니다. 영화 '잠'의 주연배우 캐스팅에 있어서도 봉준호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이선균과 연을 맺었던 봉준호 감독은 직접 이선균에게 이번 영화 출연을 제의했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이 배우 이선균에게 직접 전화를 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한다. 또한 정유미의 캐스팅 일화도 재미있다. 배우 정유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간결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건 유재선 감독의 영화에 대한 소개 때문이라고 한다. "스릴러라는 외피를 두른 러브스토리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러브 스토리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이 와닿아 출연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재선의 행보를 보며 '리틀 봉준호'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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