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줄거리 비하인드, 명작인 이유

오늘 다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따라 보고 싶은 사람을 찾아가는 로맨틱한 이야기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줄거리와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줄거리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제목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피아노 배틀'을 먼저 떠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 속에 나오는 '상륜(주걸륜)'과 ''위하오'의 '피아노 배틀' 장면은 실제로 많은 화제가 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가 되고 있는 명장면이다. 본격적으로 영화 줄거리에 대해서 말하겠다. 아버지의 권유로 예술학교에 전학 온 '상륜', 그는 '칭이'와 함께 학교를 둘러본다. 그녀와의 구경이 끝난 후 혼자서 학교를 돌아다니던 '상륜'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를 따라 음악실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샤오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상륜'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같이 하교하며,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며 집까지 데려다주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 두 사람에게는 밝은 미래만이 다가오고 있을 줄 알았는데, '샤오위'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며 이 영화의 긴장감이 올라간다. 결국 그녀의 집에 찾아가지만 그녀를 만나지 못한다. 그렇게 5개월이 지나고, 더 오랜 시간이 흘러 졸업식이 다가왔다. 그런데 졸업식 연주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는 '상륜'의 눈에 예상치 못한 사람이 보였다. 바로 '샤오위'였다. 그 모습을 본 '상륜'은 연주를 하다 말고 그녀를 따라간다. 그리고 밝혀지는 '샤오위'의 비밀은 감히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아직도 처음 봤을 때의 그 전율을 잊지 못한다. 그래서 더욱이 이 영화는 누가 봐도 실망하지 않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주연 배우로 출연한 '주걸륜'이 배우이자 감독이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것은 더 놀라웠다. 엄청난 연기력과 피아노 실력 그리고 감독으로서 연출에 대한 재능까지 갖춘데 모자라 영화 속에 나오는 노래를 직접 작곡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피아노 배틀' 장면에서 역시 '주걸륜'은 리얼함을 위해 피아노를 직접 연주했다고 한다.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대단하다.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연습한다고 쉽게 만들어 낼 수 없는 결과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걸륜'은 인터뷰에서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연기 활동도 해보니 영화 연출에도 욕심이 생겼다"라고 전하며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 풀어보겠다. 먼저 촬영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대만 '신베이시'에 있는 '담강중학교'에서 촬영을 주로 했는데 이곳은 실제로 '주걸륜'이 졸업한 모교라고 밝혀졌다. 또한 '샤오위'와 데이트를 즐긴 장소는 실제로 자신이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겼던 장소들이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 덕분에 촬영지들은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샤오위' 역할을 맡은 배우 '계룬미'에 대한 에피소드로는 '주걸륜'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NG를 70번이나 냈다고 한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명작인 이유

이 작품을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은 흔한 판타지 로맨스 장르라고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절대 흔한 소재로 뻔하게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 빈틈없이 탄탄한 이야기는 시청하는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예상치 못한 반전은 씁쓸함과 큰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 영화가 다 끝난 후에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이는 이 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 장면도 그냥 넘길 장면이 없다. 명장면이라고 꼽히는 '피아노 배틀' 장면 역시 결말과 관련된 핵심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기에 모든 장면과 대사가 결말에 대한 복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은 사건들이 모두 이어져 결말을 만들어 모두를 이해시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초반에 잘 쌓아 올리다가 마지막에 모든 걸 무너뜨리는 작품이 참 많은 요즘인데 이 영화는 초반에 가볍게 쌓아 올리는 것처럼 보이던 이야기들이 결말에 가서는 마냥 가볍게 보이지 않고 감탄사를 내뱉게 되는 복선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저 결말을 향해 달리기 바쁜 작품들에 지친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작품이 아닐까 예상해 본다. 영화의 감독이자 배우, 그리고 음악 감독으로서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낸 '주걸륜'이 영화의 메인 테마곡인 'secret' 역시 직접 작곡했다고 알려졌다. 한국에서 학교를 나온 사람이라면 음악 수업 수행평가에서 한 번쯤은 꼭 들어봤을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쯤 되면 '주걸륜'은 못하는 게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영화다.